[현장연결] 정부 "코로나19 전국 확산속도 둔화…아직 안심할 상황 아냐"<br /><br />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정부 세종청사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박능후 /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]<br /><br />3월 1일 1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3,736명이며 30명이 격리해제되었고 18명이 사망하였습니다. 이는 진단에서 총 9만8,921건을 진행한 결과이며 사망한 분들에 대하여 송구스러움과 조의를 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정부의 상황 인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 전인 지난 2월 23일 정부는 당시 상황을 대구경북 등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부터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초기 단계로 판단하며 이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하였고 대구경북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며 통상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과감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강력한 조치와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은 대구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중으로 당초 우려했던 빠른 속도의 전국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전적으로 대구시민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협력해 주신 결과이며 불편을 참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협력을 보여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.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산발적인 감염은 지역별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지역의 경우 신천지교회 신도 등 고위험 집단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우선 집중하고 확진환자를 찾아 격리를 하는 등 감염확산을 통제해 나가는 중이지만 확진환자 발생 규모가 예상보다 커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수준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교회 신도와 일반 대구시민의 확진환자 발생 빈도는 현격히 차이가 나타나는 중으로 신속하게 신천지교회 신도의 검사를 완료하고 확인된 환자를 격리하여 대구지역 내의 전파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대규모 환자의 발생에 따라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환자를 잘 돌보고 의료진의 감염을 막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코로나19의 전국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1~2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가 감염 초기부터 전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더 분명해 지면서 현 대응책의 한계, 특히 치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도 드러나고 있어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잘 협력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조금 더 불편을 참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금일 내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치료 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는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코로나19의 특성과 현장의 감염,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치료체계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결정한 바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대응 지침이 변경되며 정부도 이 지침이 각 지자체와 의료현장에서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치료체계 개편의 필요성, 주요 내용과 기대효과 등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연이어 상세하게 설명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저는 간략한 내용만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현재의 코로나19 치료체계는 모든 확진환자를 병원에 입원시켜 관리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구축되어 있습니다. 이러한 치료체계를 변경시킬 필요성은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첫째 코로나19의 특성상 감염은 되어 있으나 입원을 통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가 다수 발생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미지의 신종 감염병에 대해 우리 인류가 점점 더 경험과 지식을 쌓으며 국내 의학자들이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확진환자 약 80% 정도가 의학적으로 입원이 요구되지 않는 경증환자라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둘째 의료자원이 한정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증환자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셋째 입원에 대한 의학적 필요가 불필요한 경증환자를 병원에 집중시킬 수도 한정된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과 피로도만 올라가 의료진 보호에 나쁜 결과를 야기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이유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입원 중심의 코로나19 치료체계를 중증도에 맞는 치료체계로 변환시키는 지침개정을 결정하였고 중대본도 이러한 결정을 지지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치료체계를 원활하게 재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해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중증도에 맞는 치료체계 개선의 핵심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.<br /><br />우선 확진환자에 대해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도별 환자관리반이 중증도를 신속하게 분류하게 됩니다. 이 결과 전문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시켜 전문적인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해당 시도의 상급병원 병실이 부족하여 중증환자의 치료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면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종감염병상황실에서 타 시도의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조정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입원상태의 의학적 치료가 필요 없으나 방역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 의료진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호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지자체는 공공시설 또는 숙박시설 등을 활용하여 지역별로 충분한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운영하여야 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각 지자체가 중증도에 맞는 양질의 치료체계를 갖추도록 인력과 물자 등을 지원하는 한편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확충하고 필요한 지자체를 지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하여 필요한 지자체에 지원하겠습니다. 당장 내일부터 대구에 있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관리를 하는 가운데 범정부합동지원단이 구성되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이후에도 전국 각지의 국공...